20년 논쟁, 1시간 만에 정리해 준 전문가 찾았습니다

“한국 고정밀 디지털 지도를 구글이 해외로 반출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끝없는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더 코리아 헤럴드 기자

더 코리아 헤럴드 Business & Finance Desk M 기자


Q. 논쟁이 뜨거웠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M 기자님: 구글과 애플이 거의 20년째 한국의 1:5000 축척 국가기본도를 해외 서버로 가져가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안보와 산업 보호를 이유로 반대해 왔습니다. 문제는 양쪽 모두 경제적 효과를 주장하면서 수백조 원 단위의 숫자가 오가는데, 어느 쪽 연구도 근거가 탄탄하지 않아서 논쟁의 초점 자체가 계속 흐려져 왔다는 겁니다. 취재를 하면 할수록 이해관계자마다 말이 다르고, 기술적인 주장도 갈리고, 뭐가 진짜 핵심인지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Q. S 클래스 교수와의 온라인 미팅 후 핵심을 정확히 찾을 수 있었나요?

M 기자님: 솔직히 말하면, 제가 이 이슈를 2023년부터 3년 가까이 다뤄왔는데 교수님과의 인터뷰 한 번으로 전체 구조가 정리됐습니다. 교수님이 전 국토지리정보원장 출신이다 보니, 정부 측 논리도 아시고 업계 상황도 아시고, 구글의 입장도 기술적으로 왜 그런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해 주셨어요. 결국 핵심은 세금과 공정 경쟁이었다는 걸 교수님이 아주 명쾌하게 짚어 주셨습니다.


Q. 최고의 전문가를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M 기자님: 이 이슈를 취재하면서 네이버 지도 기획팀, 글로벌 지도 기업 관계자, 학회 연구자까지 꽤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각자 자기 입장에서 한 조각씩만 설명해 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교수님은 그 조각들을 하나로 꿰어서 보여주셨고, 그러니까 인터뷰 하나에 기사의 방향이 잡혔습니다. 아마 교수님을 못 만났으면 여전히 이해관계자들 주장을 나열하는 수준에 머물렀을 것 같아요.


Q. 에이콘은 어떤 식으로 활용이 가능할까요?

M 기자님: 기자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게, 복잡한 이슈가 터졌을 때 “이걸 누구한테 물어봐야 제대로 된 답이 오는가”를 빠르게 판단하는 거거든요. 보통은 주변 인맥을 뒤지거나 학회 홈페이지를 뒤져보거나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패할 때도 많습니다. 에이콘은 그 과정을 확 줄여주는 느낌이에요. 취재 초기에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이라고 할까요.
 


Q. 전문가 네트워크라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나요?

M 기자님: 특히 제가 다루는 분야가 그렇습니다. 지도 반출 이슈만 해도 기술, 조세, 통상, 안보, 산업 정책이 다 얽혀 있는데, 이걸 한 전공으로 커버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각 영역의 전문가를 빠르게 찾아서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느냐 없느냐가 취재 품질을 상당히 좌우합니다. 혼자서 다 알 수 없으니까요.


Q. 에이콘과 같은 플랫폼이 도움이 된다고 보나요?

M 기자님: 저는 영어 매체에서 한국 이슈를 다루다 보니, 한국 전문가의 깊은 분석을 해외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맥락으로 바꿔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에이콘처럼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면 그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번 인터뷰가 딱 그런 케이스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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