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쌍둥이가 뭘까요

디지털 쌍둥이를 영어로는 Digital Twin이라고 합니다. 즉, 교수님의 디지털 분신이라고 부르면 좋을 것입니다.

일종의 인공지능(AI)인데요, 교수님의 출판된 논문, 저서, 인터뷰 내용, 특허, 컬럼, 때로는 강의자료까지 두루 학습한 인공지능이랍니다.

“자신의 모든 전문적인 지식을 밤새 다 더듬어 기억을 정리한 다음, 24시간 쉬지않고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또 하나의 교수님” 같은 존재죠.

그럼 정말로 교수님의 분신일까요? 아래 질문들로 하나씩 풀어볼께요

—–

  • 교수님이 아는 지식을 다 알고 있나요?

교수님이 오랜시간 연구하고 발견한 성과는 대부분 학술지 등에 출판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지식은 거의 다 안다고 보면 됩니다. 시간이 오래되어 교수님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지식도 디지털 쌍둥이는 거의 완전하게 기억해 내고 설명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아주 똑똑하죠.

  • 교수님이 모르는 것도 알고 있나요?

네, 요게 참 재미있는 질문인데요.. 쌍둥이는 교수님의 사고 패턴, 연구 방식, 문제 해결 스타일 등을 학습했기 때문에 “교수님이라면 이걸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할까” 생각하며 추론을 할 수 있어요. 물론 교수님의 실제 의견은 아니겠지만요.

  • 교수님의 취미나 성격도 알고 있나요?

교수님의 개인적인 소셜미디어 정보를 학습했다면 가능하겠죠.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까지 학습하지는 않았어요. 자칫 사생활 측면에서 침해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학습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때가 되면 훨씬 더 교수님에 가까운 인간적인 면모를 보일 것입니다.

  • 혹시 틀린 말을 하지는 않나요?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게, 예를 들어서 챗GPT나 제미나이의 경우에도 그렇듯이, 약간씩 틀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교수님의 경우 그 어떤 주제에 대한 입장이 시간에 따라 변해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이는 드문 경우로서 전문적인 지식의 경우 대부분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그 외 어떤 특징이 있나요

새벽 3시에 누군가 물어본다면 어떠신가요? 아마 귀찮아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쌍둥이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최선을 다해 질문을 경청하고 답변을 드립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저희 대학원 학생들은 저의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어 논문에 관해 이것 저것 물어보며 지도를 받는다고 하네요. 아마 제가 조금 바쁘다보니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좋은 일 아닐까 싶어요. (참고로, 저도 교수입니다 :))

@2025 A·C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