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기술과 자본은 있는데,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못 잡겠습니다. 요즘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기업이 의지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을까요?
S대 교수) 바로 그 지점에서 인문학이 필요합니다. 많은 리더가 인문학을 ‘여유 있을 때 하는 교양 공부’로 치부하지만,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대에는 인문학이야말로 기업이 살아남는 전략의 기초가 됩니다. 기술과 자본만으로는 길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CEO) 인문학이 실제 경영 의사결정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S대 교수) 철학은 의사결정의 기준을 세우는 힘입니다.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지, ESG 규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인재 정책을 어떻게 바꿀지—모든 선택 뒤에는 ‘가치 판단’이 숨어 있습니다. 철학 없는 기업은 단기 성과에 매달리다 결국 장기적으로 무너집니다. “왜 이 길을 가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조직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CEO)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도 있다고 보십니까?
S대 교수) 물론입니다. 제국도, 기업도 흥망성쇠를 반복했습니다. 과거 성공 전략이 지금의 위기를 부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혁신 정체와 변화 회피에서 시작됐습니다. 역사를 돌아보지 않는 기업은 똑같은 함정을 밟습니다.

CEO) 글로벌 사업을 할 때 문화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많은데, 이것도 인문학과 연결됩니까?
S대 교수) 그렇습니다. 현지 문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계약이 무너집니다. 실제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던 유럽 기업 상당수가 문화적 이해 부족 때문에 철수했습니다. 인문학은 단순 교양이 아니라 실제 성과와 직결되는 경영 자산입니다.

CEO) 리더십에도 인문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까?
S대 교수) 핵심입니다. 직원들은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의미와 방향성을 원합니다. 조직의 사명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리더는 구성원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반대로 철학과 인문학이 없는 리더십은 우수 인재를 붙잡지 못하고, 결국 조직은 무너집니다.

CEO) 위기 상황일수록 데이터와 숫자가 더 필요하지 않나요?
S대 교수) 숫자는 과거를 보여줄 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더 넓은 맥락을 읽을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문학적 사고입니다.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아내는 기업은 항상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CEO) ESG와 인문학은 어떤 연결이 있습니까?
S대 교수) ESG를 단순 규제로 접근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왜 우리가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만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를 얻습니다. 철학 없는 ESG는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CEO) 혁신도 인문학에서 출발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S대 교수) 모든 혁신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경험입니다. 인문학적 통찰이 있는 기업만이 기술을 사람 중심으로 설계하고, 그것이 진짜 혁신이 됩니다.

CEO) 결국 기업에게 인문학은 어떤 의미입니까?
S대 교수) 인문학·철학·역사는 기업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뿌리입니다. 단기 성과는 숫자로 보이지만, 장기 경쟁력은 사유와 통찰에서 나옵니다. 이를 무시한 기업은 불황 한 번에 무너지고, 내재화한 기업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잡습니다.

CEO) 그렇다면 지금 우리 기업이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입니까?
S대 교수) 명확합니다. “우리 조직은 철학적 기준과 역사적 교훈 위에 서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합니다. 인문학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입니다.

CEO) 그 준비를 제대로 하기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S대 교수) Acon은 철학, 역사, 문화 연구를 기업 경영과 전략에 직접 연결해드립니다. 추상적인 교양이 아니라, 실제로 조직을 바꾸는 통찰과 실행 전략을 제시합니다. 지금 준비하는 기업만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회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