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도심에 최근 등장한 로보택시는 이제 실험이 아니라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Lyft와 May Mobility는 안전요원이 동승한 시범 운행을 시작했지만, 곧 완전 자율주행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Uber 역시 텍사스 알링턴에서 수천 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도심에 10만 대의 플라잉카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교통 수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 설계와 물류 네트워크, 에너지 구조 자체를 재편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이는 모빌리티가 산업을 넘어서 도시의 경쟁력 그 자체임을 보여줍니다.
맥킨지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지상과 공중, 사람과 기계가 얽힌 네트워크”라고 정의했습니다. 차량은 이동 수단이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 네트워크가 되었고, OTA 업데이트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은 이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사회적 수용성과 규제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자율주행차 사고 사례는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전 세계 자본이 이 분야에 몰리고 있다는 사실은 “시간은 기술의 편”이라는 점을 말해줍니다.
앞으로 10년, 자율주행과 공중 모빌리티는 교통 혼잡 해소, 물류 효율 개선,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반드시 동반해야 합니다. 기업에게는 얼리 테스트를 넘어, 조직 전략과 도시 인프라 설계까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